제주정착기 11 - 전체 철거
10편에 이어 지붕 철거는 완료되었다. 나머지도 어차피 쓸게 하나도 없어서 모두 철거하기로 한다. 사기 치고 도주한 시*인테리어는 썩은 나무를 그대로 사용해서 거기에 못을 박아놨다. 이래서 그냥 매일매일 공사현장에 참여해야 하나 보다. 목재/합판 역시 바닷가에서는 쓰면 안 되는 종류다. 금방 썩고 곰팡이가 핀다. 내수합판이나 특수 합판을 써야 하나보다. 난 도대체 남의 집에 쓰레기를 버리고 밖에 둔 찬장 같음 것을 왜 훔쳐 가져 가는지 도통 모르겠다. 그런 걸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건지 아무도 못 봤으니 본인이 한 게 아닌 게 되는 건가. 깔끔하게 없어지는 이전 시공내역들.. 엉망진창 쓰레기처럼 시공하는데 우리는 돈 줬고 지금 그걸 다시 없애는데 또 비용이 들어가고 있다. 계다가 서까래, 찬장 등 우리가 ..
2020.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