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씨(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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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정착기 28 - 또 다른 문제, 셀프 시공, 국유지 매각 소식
27편에 이어.. ㅌㄲㅆ TokkiSea "스테인드글라스 공방/작업실/소품 가게" "카페, 주류 가게" 중 제주 김녕에서 준비 중인 "ㅌㄲㅆ(토끼 씨)"입니다. 측량기사가 서있는 저 위치 아래에 점부터 양쪽으로 우리 땅 경계선이다. 우리 집 쪽 증축을 진행하려면 이 부분을 또 협의해야 한다. 정말 너무 골치 아프다. 정말 골치 아픈 집을 산 것 같다. 2021년 이번해에 국유지 매각 사업이 중단되었단 소식에 2022년 말까지는 공사를 못 하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얼마 전 좋은 소식이 왔다. 신청자 중 예외로 일부를 뽑아서 매각 진행하는 대상에 우리가 포함된 것이다. 우리는 증축 설계도면과 제주 정착의 강력한 의사표현 때문인데 다행히 우리도 포함이 되었다. 아직 매각 완료까지는 또 기다려야 하고 또다시..
2021.08.25 -
루카(Luca) - 이탈리아 배경 픽사(Pixar) 영화
오늘의 일상 이야기입니다. 제주도 토끼 씨 집 공사가 사기꾼들 때문에 사람을 늙게 만들어서 힘들어하던 중에 좋은 힐링 영화로 마음을 안정시키고 있네요. 픽사(월트 디즈니의 자회사) 애니메이션 루카 이야기입니다. 영화 소개글이나 스포 글이 아니니 안심하고 읽으셔도 됩니다. 루카는 라틴어로 빛을 뜻하고 여성이름으로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 루카는 남자아이네요. 루카스 필름, 루카스 아트 때문에 붙은건가? 라는 의문도 듭니다. 알베르토도 이탈리아의 이름으로 많이 쓰이고요. A 로 끝나는 이름은 여성이 많고(줄리아) O로 끝나는 이름은 남성이 많다고 합니다.(알베르토) 주인공 이름은 루카, 친구 이름은 알베르토 새로 생기는 여자 친구 줄리아 배경은 이탈리아 리비에라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리비에라는 해안이라는 뜻이..
2021.06.23 -
제주정착기 27 - 셀프 시공, 주방, 화장실 목공, 건축사무소, 도면 작성
26편에 이어.. ㅌㄲㅆ TokkiSea "스테인드글라스 공방/작업실/소품 가게" "카페, 주류 가게" 중 제주 김녕에서 준비 중인 "ㅌㄲㅆ(토끼 씨)"입니다. 기다림 끝에 드디어 목수 분 + 보조 인력 1명을 보내오셨다. 그래서 내부 주방과 화장실 목공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목수라고 말하기 애매하신분이 왔다. 목공 전문이 아니라 그냥 셀프 목공하시던 분이신 것 같다. 잘 짜여져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틈이 너무 많고 판재를 쓰면 될 부분을 각재로 쓰시고 유리 부분은 라이트를 붙일 거라 해도 선반을 만들어서 칸을 나눠 놓으셨다. 공사하시는 분은 다 그런 건가;; 큰 합판을 하나 붙여주면 하단에는 타일을 붙이겠다고 했더니 타일 붙일 부분에는 합판을 안 붙이셨다. 무슨 마음인지는 알겠지만 우리가 의도한 게 아..
2021.05.18 -
제주정착기 26 - 셀프시공 시작, 테이블 쏘, 미니 변기
25편에 이어.. ㅌㄲㅆ TokkiSea "스테인드글라스 공방/작업실/소품 가게" "카페, 주류 가게" 중 제주 김녕에서 준비 중인 "ㅌㄲㅆ(토끼 씨)"입니다. 두 번째로 공사 문제가 발생한 시점 남은 공사는 직접 하기로 한다. 파도가 심하게 쳐서 넘어오는 부분은 바다에 있는 돌을 주워서 담을 쌓아본다. 쌓아보니 나름 할만하다. 풍경이 너무 좋다. 외부 창문 실리콘 망작으로 튼튼하게 쏘아붙이고 인터넷, 전기는 장비, 툴을 사서 직접 설치 완료 집 내부에 있는 돌을 들쳐보면 이런 새우 같은 녀석과 게가 나온다; 우리 집 바닥은 바다인 것 같다. 실내에도 이 녀석이 보이는데 도대체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내부 돌벽 구멍을 있는 데로 찾아서 시멘트와 발포 우레탄으로 막는 작업도 진행했다. 아무래도 ..
2021.05.18 -
스페인 - 해외여행 9 구엘 공원, 플라멩코
8편에 이어서 카사 비센스 건물 들어가 보지는 못했다.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 없는 듯하다. 구엘 공원 생각했던 것보다는 별로다. 건물 자체는 역시나 놀랍지만 볼만한 건 많지 않다. 놀이 공원 같은 느낌이지만 실제로 보면 디테일이 엄청나고 비교할 수 없이 고급스럽다. 공원에 계단에 물이 흐르는데 산에서부터 내려오는 물과 비가 왔을 때 고였다 내려오는 물이 공원 전체로 흐른다. 공원 전체의 식물에게 자동으로 물을 공급해주도록 되어 있다 한다. 그리고 도마뱀이 무척 많다. 그래서 인지 날벌래, 파리, 모기는 단 1도 안보인다. 이것도 의도적인건가? 사진 촬영 실패;; 실제로 보면 아주 예쁜 무늬로 되어 있는 난간 가장자리에 의자 겸 추락 방지 구조물이 있는데 당시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사진 찍는 걸 실패했나..
2021.05.17 -
제주정착기 25 - 부실공사, 2번째 시련
24편에 이어.. ㅌㄲㅆ TokkiSea "스테인드글라스 공방/작업실/소품 가게" "카페, 주류 가게" 중 제주 김녕에서 준비 중인 "ㅌㄲㅆ(토끼 씨)"입니다. 2020년 10월 말 ~ 2021년 1월 말 약 3.5개월간 공사 진행 결과 미완공으로 공사는 중단이 되어 버렸다. 다른 쪽 공사가 너무 바빠서 문자를 안 읽는 건 당연하고 연락도 받지 않는다. 우리 현장에 쓸 거라고 사둔 10T짜리 스티로폼 석고보드, 합판 등 재료란 재료는 다 들고 가서 다른 현장에 사용하셨다. 방문하겠다고 10번넘게 약속하고는 아무런 연락 없이 방문하지 않으신다. 그럼 그렇지 정확한 시점에 입금 잘해주고 많은 칭찬 해드리고 하다 보니 일은 일대로 최대한 질질 끌고 돈은 다 받아먹고 최초 이야기한 금액이 다 되니 바로 발을 빼..
2021.05.06 -
스페인 - 해외여행 8 -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라보케리아 시장
7편에 이어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아무리 고화질 모니터, TV라도 이 성당은 천장 모습은 직접 봐야 한다. 천장의 불빛처럼 보이는 저것은 그냥 뚫려 있는 공간이다. 낮에 햇빛으로 내부를 밝혀 준다. 너무 거대하고 화려해서 도저히 사진만으로는 상상이 되지 않는다. 정면 사진은 건물이 너무 커서 1~200미터 뒤에서 찍어야 된다.(카메라가 안 좋으므로..) 건물 벽면을 가까이서 보면 이렇게 어마어마하게 많은 조각들로 이루어져 있다. 굴뚝같은 꼭대기에서 바라본 모습 다시 말해 이 건물 위아래 전체로 통로가 나 있다. 내려가는 계단 사이사이에 뚫려있는 구멍 내려가는 계단이 아주 좁지만 오르는 사람과 내려가는 사람이 서로 비켜 지나갈 수 있는 정도다. 카사(집) 내부는 말 그대로 집이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방..
2021.04.30 -
스페인 - 해외여행 7 - 카사 바트요, 바르셀로나 맛집
6편에 이어서 바르셀로나는 당시 카탈루냐 독립 시위 중이었다. 길거리 가계는 급하게 문을 닫고 시위자들은 실탄을 하늘로 쏘는 등 상당히 공포스러웠다. 결국 골목은 무서워서 못 다니고 큰 도로로 나가니 주민들이 아주 잔뜩 몰려서 무언가를 원하는 말들을 하고 노래를 부르고 건물마다 예쓰(씨)라는 동의를 표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스페인의 동남쪽 카탈루냐는 스페인으로부터 떨어져 나가서 독립하고자 하는 거였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전체에서 인구 16%, GDP 총 생산 20%가 넘는 가장 큰 중심지이다. 정부는 이 수익을 바르셀로나가 아닌 다른 지역에 사용함에 있어서 불만이 컸던 모양이다. 결국 독립은 투표로 독립 결정이 났나 보다. 하지만 정부는 이를 불법으로 보고 현재까지도 시위를 계속하고 있는 것 같다...
2021.04.29 -
토끼 일기 - 안녕~~ 수기~
토끼 씨 - TokkiSea 마스코트인 반려 토끼 - 수기 서울에서 같이 살고 있지만 곧 제주로 같이 내려갈 예정이고 이 귀여운 토끼를 우리 가게 마스코트로 정하고 상표등록까지 해두었다. 수기 스토리도 시간 날 때마다 쓰겠다고 카테고리도 만들었는데 2021년 4월 26일 새벽 3시~7시 사이 우릴 두고 떠나버렸다. ㅠㅠ 롭이어 토끼 수명이 좀 짧다고는 하지만 길지도 않은 거의 9년 만에 우리 곁을 떠나버렸다.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고 떠나보내 보지 못한 분은 잘 이해 안 되겠지만 우리에겐 아주 슬픈 사건이다. 평소에는 안겨도 눈 부릅뜨고 누워있던 녀석이 전날에는 너무 편하게 누워 있다. 계다가 자꾸 구석에 숨고 싶어 해서 박스로 막아주기도 했다. 나이가 많아서 기력이 엄청나게 약해져 있긴 했지만 전날에는 ..
2021.04.26 -
스페인 - 해외여행 5 - 바르셀로나 근처 Tossa de mar
4편에 이어 역시나 모험을 좋아하는 우리는 바르셀로나에 들어가기 전 무작정 해변도로를 달리다가 재밌어 보이는 마을로 내려가 보기로 한다. Tossa de mar 라는 곳인데 우리나라에는 전혀 알려져 있지 않은 곳이다. 그런데 유럽 쪽에서 꽤나 유명한 관광지인 것 같다.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이곳저곳에 각종 공방, 기념품 가계도 엄청나게 많다. 돌로 만들어진 성도 있는데 저런 이상한 조그마한 문도 있다. 너무 맛있어서 먹기 전 사진을 까먹었다. 사실 기대를 안 했던 터라.... 랍스터가 들어간 빠에야인데 맛이 기가 막힌다. 잘 구운 토스트 빵도 같이 있다. 짠데 아주 맛있게 짠 그런 맛이고 랍스터의 향도 엄청 많이 난다. 재미있게 놀고 바르셀로나로 들어간다. 바르셀로나 숙소 근처에 차량 반납 차고지..
2021.04.21 -
스페인 - 해외여행 4 - 카스텔데펠스 해변
3편에 이어서 노을이 질 무렵 발렌시아까지 달린다. 거리가 좀 멀어서 2~3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늦은 밤 도착 후 바 형태의 맥주집을 갔었는데 3평도 안 되는 공간에 사람이 20명이 넘게 서서 맥주를 마시는 곳이 있었다. 맥주는 300cc 정도였고 맥주 한잔 시킬 때마다 안주가 랜덤으로 따라 나온다. 버섯조림, 오징어 튀김 등 꽤 맛있는 안주가 나온다. 맥주는 3잔 정도 마셨는데 양으로 따지면 6잔 이상 마실수 있는 내가 벌써 최대치가 되었다. 알코올 도수가 꽤 높은 것 같다. 이곳에서 맥주 마시는 사람은 혼자도 많다. 모두들 너무너무 즐겁게 웃고 대화하고 사람 간 거리는 5센티도 안되게 붙어 서서 맥주잔과 안주접시를 들고 술을 마신다. 나도 인터넷 같은 걸로 찾은 게 아니라 마냥 동네 구경하다가 ..
2021.04.21 -
스페인 - 해외여행 3 - 자유 여행
2편에 이어서.. 우리는 모험을 좋아해서 여행도 최소한의 여행지만 다니고 대부분 알려지지 않는 외지로 다닌다. 물론 스페인처럼 아주 안전하면서 관광객을 좋아하는 주민들이 사는 나라라면 가능하다. 알려지지 않는 동네 자갈밭 해수욕장 사진 하늘에 저건 뭐지;; 이제야 봤네; UFO 인가 ㅋㅋ; 차 창문에 뭐 묻은건가; 스페인의 커피는 에스프레소만 있다. 도심 내에 스벅 같은 곳에서 만 아메리카노를 만날 수 있고 이런 식당에서는 물 대박 많이 3배 4배 넣어주세요. 라고 해서 비슷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 하. 지. 만. 에스프레소를 꼭 먹어야 한다. 50~100미리 정도의 아주 아주 진한 에소프레스를 주는데 이거 향이 엄청나다. 쓰지도 않고 아주 진한 느낌이다. 커피를 마시면 보통 마실 때 향을 느끼고 이..
2021.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