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 해외여행 4 - 카스텔데펠스 해변

2021. 4. 21. 17:07Lift Story/Overseas to 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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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에 이어서

 

 

노을이 질 무렵 발렌시아까지 달린다.

거리가 좀 멀어서 2~3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늦은 밤 도착 후 바 형태의 맥주집을 갔었는데

3평도 안 되는 공간에 사람이 20명이 넘게 서서 맥주를

마시는 곳이 있었다.

맥주는 300cc 정도였고 맥주 한잔 시킬 때마다

안주가 랜덤으로 따라 나온다.

버섯조림, 오징어 튀김 등 꽤 맛있는 안주가 나온다.

맥주는 3잔 정도 마셨는데

양으로 따지면 6잔 이상 마실수 있는 내가

벌써 최대치가 되었다.

알코올 도수가 꽤 높은 것 같다.

 

이곳에서 맥주 마시는 사람은 혼자도 많다.

모두들 너무너무 즐겁게 웃고 대화하고

사람 간 거리는 5센티도 안되게 붙어 서서

맥주잔과 안주접시를 들고 술을 마신다.

나도 인터넷 같은 걸로 찾은 게 아니라

마냥 동네 구경하다가 들린 곳이다.

 

 

 

발렌시아도 꽤나 현대적인 도시풍경이다.

발렌시아는 여행 목적이 아닌

하루 숙박을 위해 방문했다.

 

 

 

이곳은 바르셀로나 바로 밑 

카스텔데펠스 라는 곳의 해변이다.

하지만 상상했던 것과 달리

해변이 활기차지도 않고

모래도 별로다.

숙소는 최악의 곰팡이 냄새가 나는 곳이다.

해변을 쭉 따라 올라가다 보면

조그마한 봉오리를 지나면

또 다른 해변이 나온다.

이곳 식당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그런데 이 또다른 작은 해변은 누드 해변이다.

뭔가 가림막같은거라도 있을줄 알았는데

 

그냥 동네 앞바다가 대놓고 누드 해변인 것이다.

실제로 다 벗고 해수욕을 즐기는 분이 3~4팀 정도였는데

실제로 보니 뭐 딱히 비키니나 누드나 별 차이도 없고

신기하지도 않았다.

 

이 식당의 빠에야는 맛있어 보이지만 맛은 없다.

처음 먹어보는 빠에야지만 처음 먹어봐서가 아니라

나중에 다른 곳에서 먹었던 빠에야가 너무 맛있어서

이 식당의 빠에야는 맛이 없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우린 보통 음식은 다 긁어먹는 사람들인데

이건 남겼다.

 

 

 

 

또 신기한 지형이 있어서 방문해본다.

생태계 보호 지역 같은 관광지다.

 

 

 

너무 안쪽으로는 들어갈 수 없는 것 같다.

모래가 쌓여 작은 섬이 만들어진 것 같다.

 

 

 

 

이곳 해변 모래는 발로 밟으면

새우가 우글우글 나타난다.

아주 매우 신기방기

새우젓갈이 없는 나라라서 그런가;;

 

 

 

이곳은 무지무지 넓다.

 

다시 숙소가 있는 별로인 해변

 

 

 

바로 앞 해변에 임시로 만든 천막 가계가 딱 하나 있었다.

방문해보니 내부에는 사람들이 많다.

 

저 나쵸칩 안주는 평범해 보이지만

엄청나게 맛있다.

지금도 생각나는 맛이다.

나쵸칩 자체도 엄청 고소 하고

치즈와 크림, 아보카도, 특이한 케첩, 칼칼한 붉은 저린 고추

젊은 대학생 같은 현지인이 파티 명목으로 만든 가게이고

꽤나 유명한 것 같다.

사람들이 우글우글거린다.

손님들에 귀여움 서비스하는 강아지도 한 마리 있다.

 

 

 

 

문제의 숙소 사진

생긴 건 멀쩡한데 내부는 무슨 창고 같은 곳에

냉장고, 전자레인지, 침대만 놓여 있다.

(가격이 너무 싼 곳을 예약했던 것 같다.ㅠ;)

비가 왔었는지

흐리고 축축한 해변;;

 

 

주유하고 미국식 이상한 과자도 사 먹고

다음 여행지로

 

 

 

 

 

 

 

 

5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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