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정착기 10 - 다시 시작하는 공사

2020. 11. 2. 11:22TokkiSea/Jeju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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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편에 이어

 

 

 

 

글 제목을 제주 정착기가 아니라

인테리어, 시공, 건축 노하우라고 쓸걸 그랬다.

 

 

뜯기 시작
강철지붕을 철거하고 다시 옛날 모습으로......

 

 

이제는 제대로 된 견적받기를 하게 되었다.

사기당한 단체 모임중에 "본", "오" 업체를 추천했고

우리의 지인이 추천한 "아" 업체, "윤" 업체를 추천해줬고

집* 사이트에서 "디", "가" 업체를 선정해줬고

우연찮게 술집에서 만난 "말" 업체가 있고

또 다른 인스타에서 찾은 "모"업체가 있다.

총 8개 업체에게 견적을 의뢰했고

3일에 걸쳐서 오전 오후로 놔눠서 똑같은 이야기를

8번 반복하면서 견적을 받았다.

"본" 업체는 자세히 실측까지 해갔는데

견적을 줄 수 없다고 한다. 계약전에 견적은 말이 안 된다고 한다.

그리고 나중에 "본"업체와는 못하게 되었습니다.

라고 했더니 오히려 엄청 노발대발이었다.

이런 업체랑 했다간 큰일 난다.

 

"오" 업체는 시공한 다른 카페 등 방문했는데

정말 거대한 건물을 했었나 보다.

우리와는 맞지 않아서 이곳은 견적을 받지 않았다.

 

"모" 업체는 직접 시공한 카페/게스트 하우스에

방문에서 자세히 물어봤는데

내용이 좀 이상했다.

집주인이 잘 알지도 못했고

시공한 업체는 다른 곳이라고 했고

일부만 "모" 업체에서 한듯하다.

우리에게 사기 친 시*인테리어와 비슷하게

그냥 집 데크 하나만 시공해도 집 전체 사진을 올린 것 같았다.

여하튼 이곳도 패스

 

"말" 업체는 능력 있는 목수인 것 같았다.

처음부터 이런 분 만나서 집을 그냥 맡겨 버리고

시공 인건비, 재료비, 기타 비용, 이윤을 그때그때

지불하면서 사사건건이 부탁했더라면

우리가 딱 원하는 집이 만들어졌을 텐데

아쉽다. 하지만 지금은 이분이 우리 집을

해결하기엔 조금 힘들듯하다.

이유는 나중에 쓴 글을 보면 이해할 것이다.

 

집* 사이트에서 추천해준 두 개의 업체는

집*에서도 말한 것처럼 무지 잘하는 업체고

믿을만한 업체인 것 같다.

"디", "가" 업체 둘 다 거의 비슷한 견적이 나왔고

"가" 업체는 포트폴리오도 많은 업체였다.

우리가 필요한 곳은 이런 업체다.

 

지인이 추천한 "유" 업체는

종합건설업체였다.

너무너무 이 업체랑 하고 싶었다.

이런 업체는 아파트 한 채도 뚝딱 짓는 업체이기 때문에

우리 집은 새끼손톱만 한 크기로 보였을 테다.

건축사이기에 우리 집의 문제를 잘 해결도 해주실 것이다.

하지만 디자인/이윤/고급 재료/깔끔한 마감인 만큼

가격은 두배 가까이 나올 것이다.

그리고 무조건 신축이다. 깔끔하게 다~ 밀어버리고

까~~~ 알 끔~~ 하게 네모 반듯하게 아파트~~ 같이

아주아주 튼튼하게 만들 것이다.. 일단 패스

 

우리는 견적서를 종목별로 나눠서 표로 작성해보니 모두 비슷한 가격이 나온다.

 

 

지인이 추천한 "아" 업체

이곳은 건축설계사무소이다.

종합건설 업체는 말 그대로 설계+디자인+시공+인테리어+설비... 등

모든 것을 다하는 업체이고

건축설계사무소는 말 그대로 설계+디자인을 하는 곳이고

다른 시공사를 끼고 일하는 곳이다.

우리에게 견적을 봐주러 오신 분은

시공하시는 분이고 **사장님이시다.

모든 업체들이 우리 집을 방문하면 모두가

"와~~~ 이야~~ 허허허~ 참~~ 햐~~"

하면서 감탄하면서 도대체 어떻게 집을

이렇게 해 놓을 수가 있지?라고 한다.

**사장님도 반응은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분은 유독 우리의 사정을 더 이해하시고

함덕에 **이라는 가계에 방문해보라고 한다.

초면이니 만큼 많이 조심스럽지만

최대한 많이 알아봐야 하니 방문해본다.

 

함덕의 가계 이곳도 부부가 운영하는 가게인데.

바로 옆에 집이 있으시다.

본인 집과 이 가계 모두 본인이 직접 인테리어 하셨다.

여하튼 방문해서 이것저것 물어보니 가계건물주인이

**사장님 이시고 아주 잘 아는 사이라고 한다.

이 가계는 이곳을 임대로 사용 중이고

지난 어려웠던 시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다.

 

**사장님은 **건축업체와 같이 일하는

친구사이였고, 이가계에서 이분의 신분을 확실히

확인하게 되었고, 우리의 지인과 **건축업체와 잘 아는 사이에

그 지인은 절친오빠의 친구다.

이로서 조금 멀긴 하지만 확실한 지인 연결고리가 되었다.

 

지인이 좋다고 말하는 건 아니다.

모르는 사람보다 아는 지인을

더 많이 경계하면서 진행해야 한다.

잘못하면 지인까지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업체의 견적을 받았고 그중 가장 괜찮은

유력한 업체가 두 군데를 선정했다.

 

그런데 우리 집에는 견적 당시

골치 아픈 폭탄이 여러 개 있었다.

걷어내지 않은 슬레이트 지붕과

사기 친 시*인테리어가 무작위로 깨부순 창고 슬레이트 지붕 잔해가

마당 한켠에 쌓여 있다.

이건 신고당하면 엄청난 벌금이 나온다.

그래서 일단 지붕 철거를 읍사무소에 신청하고

슬레이트 지붕 위의 강철 지붕을 먼저 제거하기 위해

별도 비용 지불로 진행할 수 있는 업체가

**사장님 밖에 없어서 부탁을 드렸다.
물런 다른 업체도 해주겠지만 계약을 먼저해야 하기때문에

이분에게 부탁하게 되었다.

 

계약도 없고, 시행계획서도 없는 상태인데

지붕을 아주 말끔하게 걷어내주셨고,

읍사무소 신청 업체도 슬레이트를 체계적으로

깔끔하게 걷어 가셨다.

사기 친 시*인테리어는 무엇을 시공해도

마이너스적인 시공이었다.

철거한 폐기물을 바닥에 묻고 한쪽 벽에 쌓아두고

철거해야 할 지붕은 그대로 둔 체 지붕을 씌우고

내부 목공을 잘 썩고 물이 세도록 엉터리 시공을 하고

내부 바닥도 깨서 그 폐콘크리트를 그대로 벽 합판속에 끼워넣고

하다못해 시멘트 포대자루 먹고난 캔 깡통까지 넣어뒀더라.

여하튼 계속 마이너스 시공이었는데

**사장님은 물론 철거이긴 하지만

철거한 폐기물을 제대로 버려주시고

썩은 벽과 지지대도 없애주셨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장님과 함께 하게 되었다.

이분은 제주시에 ***** 및

그리고 제주도 토박이 분이시고,

20년이 넘는 시공 경력자 이시다.

 

 

 

 

 

 

 

 

 

11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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