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정착기 8 - 인테리어 사기 및 도주 경찰 고소

7편에 이어서

 

 

 

이 시기쯤 되면 완공된 집 소개

카페 콘셉트, 공방 종류 등 소개해야 하는데

인테리어 사기꾼에 대한 내용이 되버렸다.

 

시*인테리어 인스타 댓글과 목수와의 연락 등

최대한 방법을 동원해서

동일한 피해자를 우리는 최대한 모았고

총 7팀을 모아 단톡 방을 개설했다.

 

내용을 보니 어떤 집은 완공이 되었고

직접 방문해서 확인했을 때는 별 문제없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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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주 요청으로 내용 삭제되었습니다. )

( 당하신 모든분들이 너무 힘들어 하시고

우리도 너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

( 현재 공사진행중이긴 하지만

상처와 잃어버린 돈 때문에 제주가 많이 멀어져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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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주 요청으로 내용 삭제되었습니다. )

( 인생의 전재산인 몇천만원 ~ 억단위의 집 공사는

비가 세고, 곰팡이가 피고 결국 다시 철거하고

꿈의 제주는 악몽이 되었던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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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단체 고소장을 쓰기로 했고

피해자가 많을수록 사기죄 성립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경찰도 더 빠르게 움직인다고 한다.

 

만약 혼자 고소를 한다면 사기죄 성립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한다.

이유는 공사를 하긴 했기 때문이다.

공사 시도를 했는데 그냥 능력 부족이라

형사 죄를 지은것은 아니고 민사로 가야 한단다.

 

고소장은 3~4장 작성하면 되고

며칠 후 수사관과 미팅해서 진술하면

진술서를 작성해준다.

향후 수사 진행 중에 증거 자료를 요청한다고 한다.

우리는 미리 증거자료를 모두 출력해서 첨부했다.

모두 출력해주는 게 좋다.

 

그렇게 고소장 거부 1명을 제외한

6명 고소장이 모두 접수되었다.

거부 1명은 완공인데다 제일 오래 공사가 진행 되었다.

민사로 부실공사 쪽으로 가야하고,

형사 고소는 거부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형사고소는 돈을 받고자 하는 게 아니다.

사기꾼이 돈 사기를 쳐놓고

자기 이름 통장에 안전히 보관하고 있을 리가 없다.

그래서 잡혀와도 돈이 한 푼도 없다고 할게 뻔하다.

그래서 사기죄(평생 기록됨) 기록과

징역형을 살게 하기 위해 고소하는 게

형사 고소다.

벌은 받겠금 해야 다시 사기를 안칠것이고

또 다른 사기꾼 근절이 가능할것이다.

 

고소하는 대부분은 큰 손해를 봤기 때문에

민사소송도 추가로 진행 중이다.

민사소송은 당장은 돈을 못 받더라도

사기 친 저 사람에게 평생을 걸쳐 조금조금씩

뜯어서 보상하도록 해야 한다.

 

자식이 4명이나 되는데

아이들이 불쌍하다.

 

 

 

도주 후 10일이 안된 시점에 이메일이 하나 왔었는데

내용은 황당하기 그지없다.

"어쩔 수 없었다. 괴로워서 자살시도도 했다.

평생을 걸쳐서라도 보상을 하겠다.

믿어달라.. " 라고한다...

동일한 내용으로 여러 건축주에게

복사 붙여 넣기로 보냈다.

전화도 개통 해지되어 있었는데

내용은 핸드폰을 다 부셔버려서 전화를

받을 수 없다고 한다.

부셨으면 전화기가 꺼져있어야지

없는 "국번호나...."가 나올 리 없다.

 

 

 

다음 편부터는 처음부터 다시 견적 잡는 일

사기 안 당하고 공사하는 방법을 써보겠다.

 

생각보다 단순한데....

우리는 당했다. ㅠㅠ;

 

 

9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