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정착기 6 - 천장, 내부 목공

2020. 6. 17. 14:27TokkiSea/Jeju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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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정착 시 많은 도움되기를 바라며 글을 씁니다.

 

 

5편에 이어서

 

 

 

내부 철거 후 모습

 

철거전 모습

 

담과의 전쟁은 끝난 듯 안 끝난 듯 지나고 이제 옆집과의 전쟁이 아니라

인테리어 공사하시는 분과의 진행에 신경을 쓰게 됐다.

원래 데로라면 옆집과는 상관없이 인테리어 하시는 분과

진행이 잘되도록 꼼꼼히 챙겨야 하는데

엉뚱한데 영혼이 팔려서 참으로 혼란스럽다.

 

다음 공사 진행은 내부 목공이라고 했고

약속대로 내부 목공 진행 시 중도금을 요구해서

입금했다.

 

창문은 거주 공간에는 새시 1, 목공 창 1 해서 이중창으로 하고

나머지는 열리거나, 열리지 않는 창 하나만 하기로 했다.

냉난방이 걱정되긴 하지만 가게이니 그냥 그렇게 하기로 했다.

직접 만들어 준다니 모양이 궁금했고 통창이 아니고

여러 칸칸이 나눠진 유리 문과 창문으로 만들어 준다고 해서

우리는 그 모양을 협의하려고 여러 자료 등을 수집해서

보여주니 대부분 너무너무 비싼 거란다.

여러 가지 자료들로 여러 번 물어봤지만

결국 알아서 해주세요가 됐다. ㅠㅠ;

 

가격을 싸게 한 이유로 우리는 그냥 방수, 배수 정도만

확실하길 바라며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다.

시간이 2주가 또 흘렀다. 

 

 

드디어 내부 목공
합판으로 천장을 막음. 내부 안감은 들어가 있는걸까 ㅠㅠ;

 

내부 목공이 시작됐다는 기쁜 소식에 여러 장의 사진을 보내왔다.

내 돈 주고 의뢰한 공사인데 공사를 한다는 소식이

누가 공짜로 해주는 것 마냥 왜 이리 기쁜 걸까 ;;

 

 

저부분 부터 천장 무너짐;;;

 

 

 

 

그리고 그다음 날 천장 대들보 하나가 부러졌단다 ㅠㅠ;;

 

 

 

 

천장의 흙과 서까레가 모조리 떨어짐.
다 내려앉은 흙과 나무들

 

 

 

또 한주 후 이젠 아주 천장이 무너졌다는 소식이 날아왔다. ㅠㅠ;;;

계다가 지붕 전체가 퍼지고 있단다 ㅠㅠ;;

결국 인테리어 쪽에서 추가 금액을 요구하면서

어떻게 진행할지 고민 중 이란다.

공사 포기는 안 하셔서 다행이다.

금액이 안드는 방법으로도 고민해보겠다고는 해주신다.

 

 

튼튼해 보였던 저 나무들이 결국 다 내려 앉음.

 

 

집 전체가 무려 43년이나 된 집에다 천장을 보아하니 공간 확장을 위해

대들보를 추가로 덧대고 잔가지와 황토로 마감을 해놨다.

잘했으면 모를까 외부와의 틈이 많아서 인지 나무들이

모조리 다 썩어 있었다.

저거 어떻게 마감하냐 물었을 때는 저 상태 그대로 다시 마감한다고 했었다.

이 상태의 내용은 너무 몰라서 그냥 그런가 보다 했었는데

실제 작업 진행 중에 결국 왕창 다 무너져버린 것이다.

 

지금은 내부 철거를 모두 마쳤다고 한다.

천장을 어떻게 할지 고민 중에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너무너무 불안 초조 상태다.

추가 금액을 요구하면 못해도 몇백만 원대가 되지 않을까 한다.

그래도 평생 살집이니 요구를 한다면 한 6개월 더 모아서

드리는 한이 있더라도 해야 할 상황이다.

그리고 아직은 고민 중이라니 기다릴 수밖에 없다.

 

아름다운 서까래 살리기는 사실 어마어마한 비용을 들여서

되살리는 작업을 해야 하는 것이었다.

 

 

 

 

7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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