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4. 14:31ㆍTokkiSea/Jeju Story
20편에 이어..
ㅌㄲㅆ
TokkiSea
"스테인드글라스 공방/작업실/소품 가게"
"카페, 주류 가게"
중
제주 김녕에서 준비 중인 "ㅌㄲㅆ(토끼 씨)"입니다.
내부 마감작업이 한참 진행중이다.
집 외부 전체가 방수 작업이 들어갔다.
사실 좀 과할 정도로 하긴 했는데 바닷가에 붙은 집이라 이 정도 해줘야 한다.
목공은 목수가 작업하면 정말 빠르게 작업이 된다.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엔틱함이 부족하다.
그래서 사장님에게 최대한 언발란스.. 엔틱을 요청했더니
나름 만족스러운 작업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
최초 이 집을 샀을 때는 더 낡은듯한 모습을 원했었는데
이제는 엔틱함을 구현하고 있다 보니 조금 어색한 부분도 많다.
나머지는 향후 우리가 잘 구현하면 될듯하다.
많은 방수작업과 튼튼한 골조작업이 진행됐다.
공사 진행 전에는 몇 군데만 뜯어서 매우고 엔틱함을
유지하면 좋겠다 했는데
집이란 게 그런 게 아니다.
거의 일 년 내내 습기 때문에 벽에 물방울이 맺히다 못해
줄줄 흐르고 3~4중으로 도배지는
검은색 벽지인 마냥 곰팡이가 엄청나다.
아무리 곰팡이를 없애고 페인트 등을 발라놔도
습기는 항상 있고 또 곰팡이는 생긴다.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천장 안정성은
겪어보기는커녕 뉴스 기사에도 몇 년에 한 번 들어볼까 말까
하는 문제다.
우리 집은 100% 무너졌을법한 집이었고
사기 친 시*인테리어는 아주 그냥
벽을 발로 차도 무너지도록 시공하다가
지들이 먼저 무너지는 걸 경험했다.
일반 목조주택이라 해도 잘 만들면
집은 아주 튼튼하고 물도 안 셀 것이다.
습기는 알겠지만 안 생길 수 없는 게 습기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습기를 잘 막아주고
바닥이 차서 올라오는 습기까지 잘 막아줘도
습기는 생긴다.
사람이 살면서 습기를 관리해주기에 맺히지 않고 썩지 않는다.
나 같은 경우는 항상 집에 습도 기를 3~4개씩 여기저기에 두고
아주 성능 좋은 제습기로 습기를 관리한다.
2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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