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5. 11:03ㆍLift Story/Overseas to Travel
신혼여행으로 갔던 보라보라 이야기다.
지금은 많이 알려졌지만 2014년 이전에는
이런 섬이 있긴 했나 싶은 숨겨진 환상의 섬이다.
오래전 화산섬으로 솟아올랐다가
오랜세월동안 침식되어 중간에 작은 산과
가장자리가 남아 있는 특이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가장자리 땅은 외부의 큰 파도를 막아줘서
산과 가장자리 땅 사이는 파도가 거의 없고
강한 해류만 흐른다.
실제로 튜브등을 타고 1분정도 가만히 있으면
2~30미터는 떠내려가버릴 정도다.
바닷물이 워낙 맑아서 바닥까지 훤히 보인다.
위성지도 조차 바닥의 모래가 보일정도다.
이곳 바닷물은 우리나 동해 물보다는
덜 짜고 산호가 많아서 인지
바닷물의 짠맛이 아주 특이하다.
가는 방법으로는
당시 유어*리데이라는 여행사에서
전체 일정을 구매하여 여행으로 다녀왔다.
가이드 없는 자유여행이지만
공항이나 선착장에는 항상 우리는 찾는 안내원이
항상 대기하고 있다.
지금은 인터넷 비행기표와 호텔만 예약하고
자유여행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
프랑스령 섬 나라이고
하와이와 동일한 원주민 언어와
(요라나~:안녕하세요~,마루루:감사합니다~)
불어, 일본어(??)가 잘 통한다.
영어는 오히려 잘 안 통한다;
유창한 몸짓 언어도 잘 통한다.(;;;)
한국 사람은 아예 구경조차 못할 정도로
우리나라에는 안 알려져 있었다.
차는 인천공항에 장기 주차한다.
가격은 36,000원이었다.
주차할만하다.
보라보라로 가는 방법은 미국 경유, 뉴질랜드 경유, 일본 경유인데
당연히 가장 짧고 싼 일본 경유를 택했다.
공항은 4시간 정도 전에 도착했었는데 요즘은
2시간 정도 전에 도착해도 문제없을 듯하다.
(단, 코로나 종식 이후 ㅠㅠ;;)
바이오 등록은 국내선과 국제선이 다르니
국내선 등록해놨다고 안심하면 안된다.
보라보라/타히티 갈때는
짐가방 부피가 좀 늘겠지만
맛있는 생수나 끓여 먹을 수 있는
차를 챙겨가는게 좋다.
이곳 생수는 정말 맛이 없고, 비리다
신용카드는 당연히 필수고 유로를 조금 챙겨간 후
현지 화폐는 조금씩 교환해 써야 한다.
타히티 화폐는 국내에서 환전이 안된다.
보라보라는 타히티의 여러 개 섬 중 하나다.
큰 섬 타히티에는 파페에테 수도가 있고
항공기는 파페에테 공항에 도착한다.
이후 소형 비행기를 타고 다시
보라보라 공항에 도착하고
또 다시 배를 타고 본인이 예약한 호텔로 이동한다.
파일 철을 가져가서 수많은 바우처야 항공권
중요한 서류를 보관하길 권장한다.
전자 티켓 시스템이 거의 없고
프린트된 바우처가 대부분이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당시 인터넷이나 컴퓨터는
구경하기 힘들다.
호텔 와이파이는 옛날 PC 통신 수준으로 매우 느리다.
네이버 홈을 띄우려면 10분을 걸릴듯 하다.
계다가 하루 2만 원짜리 유료다.
호텔은 르 메르디앙이라는 호텔을 선택했는데
보라보라에서 대략 2번째 크고 좋은 곳이다.
우리는 보라보라 4일 타히티 1일 일정이었는데
다녀온 경험상 보라보라 가장자리의
고급 호텔은 2박(추천)~3박가 좋고
보라보라 본섬(산이 붙은)에 있는 호텔을
최대한 길게 다녀오면 재밌을 것이다.
왜냐하면 가장자리 고급 호텔은
외딴섬 마냥 그 호텔밖에 없고 더 이상 갈곳이 없다.
즉, 호텔 시설만 이용해야 한다.
그냥 푹~~ 쉬기에는 좋지만
재미 있는 볼꺼리는 1~2일이면 끝난다.
아니면 액티비티를 많이 해야 하는데
그것도 빠듯하게 이틀이면 충분하다.
한국 -> 일본 기내식(굿!)
일본 호텔이다;;
타히티 에어 항공기가
하루 지연되버렸다.ㅠㅠ;
항공기 지연은 몇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기적과 같은 일이라고 했는데
우리에게 그 기적이 일어났다.
너무도 속상한 불행한 여행이
시작 되버렸다.
하루 50만원이 넘는 고급 호텔은
일정연기가 불가능해서
저 허름한(고급호텔에 비해)호텔을
50만원주고 하루를 보내는 격이 됐다.
나리타 공항 터미널에서
키가 140도 안돼 보이는 무지 귀여운 일본 승무원이
"홍기르 동"님 "바그처르수"님 하는 식으로
우리 이름을 부르면서 내 한걸음보다 반이나 짧게
쫑쫑쫑 찾으면서 따라오셨다.
항공사에서 지연 보상으로 호텔을 잡아주긴 했지만
우울하다.
어쩌겠나.. 최대한 일본 나리타 시내 여행을 하루 해본다.
혀를 뽑아 버리고 싶다.....
호텔 식사는 스테이크가 나왔는데.. 뭐. 그저 그렇다.
아침도 별로여서 사진도 없다.
다음날 정상적으로 에어 타히티를 탔다.
식사는 뭐.. 신기한 맛과 재미난 맛이 있을 뿐이다.
11시간 동안 날아가야 한다.
중앙 자리로 배치받았다가
비어있는 창가 쪽으로 이동했는데
그냥 중앙 자리가 제일 좋은것 같았다.
바깥풍경해봐야 구름한점 없는 온통 바다만 있을뿐
2열 - 6열 - 2열 좌석의 비행기였던 것 같은데
중앙 자리를 잡고 아예 옆으로 누워서 자는 사람도 있다.
승객이 생각보다 적다.
도착하니 새벽이다.
타히티 여행지답게 공항터미널에는
정말 남태평양 스러운
춤을 추고, 노래도 불러준다.
입국심사는 왜 왔냐?
여행왔다. 환영한다. 수준으로 쉽게 통과
출구에는 우리를 기다리는 현지인이
우리를 환하게 웃으면서 방겨주고
목에는 꽃 목걸이를 걸어준다.
바우쳐도 챙겨 주신다.
그리고는 차 태워주고 획~~~ 가버린다;;;;;;
파페에테 공항에서 4시간 가까이 대기한 후
소형 비행기를 타고 보라보라로 향한다.
소형 비행기는 좌석은
그냥 아무자리에 앉으면 된다.
창가 쪽에 앉자.
중간쯤 좌석은 날개와 엔진이 보인다.
보라보라가 보인다.
보라보라 도착
엄청나게 많은 날씨와 이상하리 만큼 선명한 주변 풍경들.
르메르디앙 보트
물 한 통 무료로 하나 준다.. 귀하다;;
보트 옆에 있는 쪼끄만한 섬 옛날 달력 사진 같다.
풍경이 너무나도 비 현실 적이다.
사진으로 보는 저 풍경은
실제로 봐도 저 풍경의 느낌이다.
바람도 없고, 바닷물도 출렁이지 않아서
집 벽에 큰 사진 걸어두고 보는 것과
느낌이 다르지 않다.
보통 실제로 보면 더 아름답고 뭐(?) 그래야 하는데
"그냥 사진이네"
2번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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